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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날짜로 다음 날짜로 2024년 4월 20일 (토)

(문화가R) 이미지에 시적 상상력이 더해진다면

2019-02-19| 홍인표기자 (scsship@scs.co.kr)


(남) 멋진 그림이나 사진을 글로 표현하면 어떤 느낌일까요. 이미지에 시적 상상력이 더해진 시화전이 진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여) 이 밖에도 사천에서 열리는 그림전과 남해의 전술신호연 전시회까지 서부경남 문화가 소식을 홍인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마치 한 무리의 새들처럼
자유로이 하늘을 날고 있는 연들.

한 지역 사진작가가 찍은 이 흑백사진은
연을 통해 자유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인은 이 사진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싯구
'하늘을 본다. 모든 하늘이 빈자리다.'
에서 보듯 시인은
연이 아닌 끝없이 높고 드넓은
하늘에 보다 집중했습니다.

사진이나 그림을 시인의 시각에서 보고
시로 재탄생 시킨 시화전이
진주 루시다 갤러리에서 진행됩니다.

정봉문 시인은
국내외 중견작가 20여 명의
회화와 사진, 판화작품에
문학적 상상력을 더했습니다.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시화전은
28쌍의 시와 이미지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하미옥 / 진주 루시다 갤러리 큐레이터
- "지금까지는 계속 사진이나 회화나 조각이나 이런 것들만 전시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작가의 상상력까지"
▶ 인터뷰 : 하미옥 / 진주 루시다 갤러리 큐레이터
- "들어간 문학이 포함됐다는 게 특징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

설렘, 따뜻함, 낭만, 추억, 그리움
'사랑'하면 흔히 떠오르는 말들입니다.

작가는 사랑이 가진
다양한 의미와 감정들을
캔버스에 옮겨 담았습니다.

박혜정 작가의
'사랑한다 말할까'전이
다음 달 말까지
사천 리 미술관에서 열립니다.

박혜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표현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입니다.

/////

남해군국민체육센터에서는
윤종민 작가의
전술신호연 전시회가 열려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술신호연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섬과 섬, 섬과 육지 등에서
서로 연락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하거나,
작전을 지시하는 전술 신호를 담은 연입니다.

남해군이 주최하고
보물섬민속연 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에는
다음 달 말까지 진행되며
전술신호연 재현 작 28점과
전통연 25점, 얼레 4점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됩니다.

/////

빛 바랜 한지 위에
빼곡히 적힌 글들.

조선 중기 선비인 오희문이
임진왜란 당시 피난을 다니며
겪거나 느낀 바를 기록한 일기입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이
임진왜란 피난일기 '쇄미록'을
번역해 발간했습니다.

쇄미록에는
16세기 조선시대의 생활상이
낱낱이 담겨있어,
징비록, 난중일기와 함께
임진왜란 당시 사회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쇄미록 번역본은
모두 8권으로,
한 권 당 7백 여 쪽으로 이뤄졌습니다.

문화가 소식 홍인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