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R) 실외기 뜨거운 열기에 ‘불쾌’..화재위험도 높아
2018-07-23|
정아람기자 (ar012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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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거리를 걷다가 에어컨 실외기가 내뿜는 뜨거운 바람을 맞으면 상당히 불쾌한데요.
여)시민들의 안전과 화재 등의 문제로 실외기는 2미터 이상 높이에 설치되어야 하지만,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리포트 정아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진주 인사동 주거밀집지역.
에어컨 실외기가 바삐 돌고 있습니다.
[하단CG]
에어컨 실외기는
시민의 안전과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해
지난 2013년도부터
도로면에서 2미터 이상 높이에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
규정을 어길 시에는
강제이행금 2백만 원이 부과됩니다.
하지만 버젓이 바닥에 놓인
실외기들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규정이 생기기 전
설치된 실외기들은
열기를 차단할 바람막이를
달아야 하지만
그 규정도 지켜지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20일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진주시 낮 최고기온은 34도.
온도계를 실외기로 가져가자
실외기를 통해 나오는
바람 온도가 순식간에 40도를 웃돕니다.
뜨거운 바람은
그대로 보행자에게 향합니다.
▶ 인터뷰 : 이미희 / 대안동
- "시내를 지나갈 때 실외기가 너무 많아서 뜨거워서 사람이 더 뜨겁고 열나고 막..."
[01:51:00-01:51:08]
▶ 인터뷰 : 김민영 / 가좌동
- "아무래도 여름이 더운데, 지나가는데 뜨거운 바람이 나오니까 더 불쾌한 건 있죠."
[01:50:50-01:50:58]
안전도 위협합니다.
실외기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17일 사천시 한 아파트에서는
과열로 인해 실외기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기종 / 진주소방서 예방안전담당
-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는 전기배선이나 이물질 등 담배꽁초에 의해 화재발생 빈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 인터뷰 : 박기종 / 진주소방서 예방안전담당
- "실질적으로 실외기는 높이 2미터 이상 설치해야 하지만, 부득이하게 지상에 해놓은 경우에는 특히 보행자들이 열기로 인해"
▶ 인터뷰 : 박기종 / 진주소방서 예방안전담당
- "다칠 수도 있습니다. "
[01:51:53-01:52:19]
이렇게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실외기 주변에는
여전히 낡은 전깃줄이나
무성하게 자란 잡초,
심지어 LP가스통까지 놓인 곳도 있습니다.
실외기 설치 기준을 위반하면
지자체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지만,
단속 인력 부족으로
실외기 점검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인원이 조금 부족하다 보니까, 저희가 지속적으로 실외기만 점검을 하지는 않고, 그런 거는 동에서라든지 민원이 발생할 경우에 저희한테 알려주세요.
저희가 그 기준에 맞지 않지 않을 경우에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로
에어컨 가동이 높아지는 가운데
에어컨 실외기에 대한
규정이 지켜지지않아
시민들의 불쾌감은 물론
화재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
SCS 정아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