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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하동 명덕마을, 청정에너지 단지 편입될까

2019-08-26| 조진욱기자 (mudcho@scs.co.kr)


(남) 한국남부발전은 하동 명덕마을 주민들의 이주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마을 부지에 청정에너지 발전소 조성 계획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사업 검토부지에 갈사와 대송산단이 포함 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여) 남부발전이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하기 위한 주민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요?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동화력발전소로부터
수백미터 떨어져
분진과 소음 등
각종 피해를 입고 있는
하동 명덕마을.

참다못한 주민들은
마을 이주 목소리를 냈고
한국남부발전은
이주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초
명덕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청정에너지 발전소 단지
조성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단지 조성 검토부지에
갈사와 대송산단이 함께 포함되면서
가능성이 낮아지자
주민들과 극심한 마찰을 빚었습니다.

그로부터 5개월 뒤.
남부발전이
또다시 주민대상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당시엔 두 산단과 명덕마을을 묶어
타당성 조사를 하려 했지만
이젠 각자의 환경을 따져
결과를 내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전영균 / 한국남부발전 건설기술처 차장
- "명덕마을하고 대송산단하고 갈사산단은 다 분리해서 시행할 예정입니다. 따로따로 시행할 예정이고 처음 설명회 왔을 때 처럼"

▶ 인터뷰 : 전영균 / 한국남부발전 건설기술처 차장
- "대송산단과 갈사산단, 명덕마을을 한꺼번에 조사하진 않을 예정입니다. "

또 기존의 건설 여건과
경제성 평가에 더해
명덕마을 주민들의 생활피해 등도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영호 / 한미글로벌 차장
- "사업적으로 했을 때 위험요소가 뭐가 있는지 발전소를 건설하게 되면 지역주민과 어떤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까지 해서"
▶ 인터뷰 : 서영호 / 한미글로벌 차장
- "이러한 범위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주민들은
경제적 논리에만 입각하지 말고
그간의 피해 상황을
적극 고려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국 / 하동군 금성면 명덕마을 주민
- "부지에 편입돼서 주민들이 전체가 이주할 수 있게끔 해달라는 요청을 강력히 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하지만 용역 결과에 따라
명덕마을이 배제될 수 있다는
남부발전의 발표에
설명회장에선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명주 / 하동군 금성면 명덕마을 주민
- "마을주민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해본다든지 그렇게 답변해서 되겠나 이말이오!"

주민들은
강원도 삼척 화력발전소 인근 마을의
이주 결정 사례를 들며
청정에너지 단지 조성과 별개로
또다른 이주 방안을
찾아달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전미경 / 하동군 금성면 명덕마을 주민
- "하동군과 명덕주민들이 호산 사리마을을 함께 견학하고 이주배경과 추진과정을 참고 삼아서 하동군이 적극적으로 중앙부처나 남부발전"
▶ 인터뷰 : 전미경 / 하동군 금성면 명덕마을 주민
- "측에 명덕주민들이 이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를 요청드릴 것을 당부드리고..."

인근 발전소 때문에
더이상 못 살겠다는
하동 명덕마을 주민들.

주민들의 이주를 결정할
청정에너지 개발
타당성 조사 결과는
내년 초 발표될 예정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